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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심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가 프랑스 대통령이 되었다. 그때 대통령보다 전 세계 언론이 더 집중한 사람은 여성장관 플뢰르 펠르랭이었다. 젊은 동양 여자가 최연소 장관이 된 것이다. 디지털경제부 장관 「김종숙」 그녀는 한국 사람으로 1973년 갓난아기일 때 길거리에 버려졌다. 입양시설로 보내졌지만 6개월 동안 입양할 부모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프랑스로 보내지게 되었다. 플뢰르 펠르랭의 양아버지 조엘 펠르랭은 프랑스 국가연구기관에서 일하는 물리학 박사였다. 그는 결혼해서 낳은 두 아이가 모두 유전적 질환으로 허망하게 죽자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는 배로 낳은 아기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아기를 키우라고 하시나보다’ 생각하고 이 동양에서 온 아이를 입양한 것이다. 


플뢰르 펠르랭은 양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해 프랑스 최고 명문학교를 졸업하고, 최연소 여성장관으로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 40년 전 이 갓난아기가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길거리에서 죽어갈 때, 어느 누가 40년 후 이 아기가 세계 선진국 중 하나인 프랑스의 최연소 여성장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픔이 깊은 만큼 좋은 양부모와의 만남과 큰 축복을 하나님은 예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우리는 아픔이 크고 슬픔이 깊을수록 더욱 소망을 가져야 한다. 내가 열번 아팠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백번의 기쁨을 주실 것이고, 내가 천번 무너졌으면 하나님이 나를 만번 높여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열하 5:1) 나아만은 전쟁 속에서 조국을 구한 영웅으로, 겉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큰 용사였으나 속은 살과 뼈가 썩어 문드러져가는 나병환자였다.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세상에서 편하고 좋은 것은 다 누리며 살고 있지만, 고난이 없는 사람이 없고 치유가 필요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런 나아만에게 하나님의 치유와 구원의 은혜가 임한 것이다.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열하 5:10-11) 나아만이 왜 화가 났는가? 늘 내 생각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다가도 시험에 드는 이유는 무엇이든 내 뜻과 내 방법대로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하다. 나아만은 기껏해야 자신의 나병이 낫기만을 원했겠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나아만의 육신의 치유뿐 아니라 그의 영혼구원과 그 가문까지 구원받는 것이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열하 5:14) 여섯 번까지 시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임계점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다. 물도 99도까지는 끓지 않는다. 거기에 1도가 더해져 100도가 되는 순간 펄펄 끓게 된다. 군대 장관이었던 나아만은 나병이 걸리기 전에도 그의 피부는 이미 노화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철저한 순종으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었을 때 그의 살은 어린아이의 살 같이 깨끗하게 회복되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철저한 순종’을 통해 상처와 고통에서 위로의 은혜와 치유의 감격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자.